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엘리의 정원
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? : 이제야 진짜 봄 본문
피코가 마킹을 할 때면,
나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봅니다.
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오는 걸 보면,
괜히 마음이 설레요.
오늘은 문득,
중학교 때 미술 시간이 떠올랐습니다.
여러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 것도 번거롭고,
미술에 소질도 없었던 저는
그 시간이 마냥 싫었어요.
특히
공원이나 산에 모여 그림을 그리는,
그 ‘사생대회’라는 날을
참 좋아하지 않았습니다.
모두 함께
나무와 꽃을 그리라고 하는 그 시간이
왠지 강요처럼 느껴졌던 걸까요?
수채화 붓을 꾹꾹 눌러 잎사귀를 표현하라고 했던 선생님의 말도,
그때는 그저 지루한 주문 같았어요.
그런데, 이제야
고개를 들어 나뭇잎을 바라보면,
그때 왜 그렇게 그리라고 했는지
알 것 같아요.
대학원 재학 때,
소중한 것을 디지털 아트로 표현하는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요.
교수님이 말씀하셨어요.
“정말로 그리려면, 정말로 보게 된다.”
그때 저는 우리 피코를 그렸는데,
실물을 보지 않고는
도저히 그릴 수 없겠더라고요.
늘 보고, 듣는다고 생각했지만
정작
진짜로 내 안에 담아둔 건
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.
이제는,
조금 더
가만히 바라보려 해요.
조용히 마음에 꾹꾹 담아보려 합니다.
오늘도,
엘리의 정원에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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