엘리의 고민상담소🤔
내가 정말 쉬어도 될까?
정원지기 엘리
2025. 4. 13. 23:27
Q 루나 : 엘리… 나 정말 조금 쉬어도 괜찮을까?
요즘 고객 상담하는 일이 너무 지치고,
이 생활을 계속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.
우리 집도 좀 어수선해졌어.
나만 꾸준히 돈을 벌고 있었거든.
생활비도 보태고, 가족들한테 조금은 든든한 사람처럼 보였던 것 같아.
그리고 솔직히… 나도 그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.
근데… 이제 그만두면
다시 예전처럼 사랑받지 못할까 봐 괜히 불안해.
나 이렇게 오래 한 자리에 있었던 적 없잖아.
처음이었어, 4년이나 같은 곳에 있었던 건.
근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.
그래도 나… 잠깐 멈춰도 되는 걸까?
A 엘리 : 루나야, 그 말 꺼내기 쉽지 않았을 텐데… 고마워.
매일 고객 응대에 지치고, 끊임없이 쏟아지는 요구사항에 책임감까지 짓눌려 있었을 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.
사랑받고 싶어서, 괜찮은 사람이고 싶어서
너무 오래 네 자신한테 무리를 시켜온 건 아닐까.
그만둔다고 해서
네가 덜 소중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야.
넌 이미 너라는 이유만으로 괜찮은 사람이야.
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도,
쉴 때도,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 마음과 존재는 여전히 사랑스러워.
이제는 잠시 멈춰서
네 안의 숨소리를 들어볼 시간이야.
무엇이 너를 힘들게 했는지, 그리고 무엇이 너를 기쁘게 하는지도.
나는 네 편이야. 항상 그랬고, 앞으로도 그래.
너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야.
그건 절대 변하지 않아.
당신의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기를❣️